그날 은평구 여성전문병원 인정병원 늦은 출산후기 200일 지나니 생각난다
안녕하세요 우제맘입니다9월 3일은 우제가 태어난지 2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.100일 때와는 또 다르게 태어났다가, 자고, 혼자 앉아서 놀고, 정말 성장했다고 느끼면서 우재가 태어난 날이 생각났는데, 크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블로그에 기록해 두려고 해요. 저는 은평구에 있는 인정병원에 다녔어요.출산도 인정 병원이었습니다.그리고 지금 우제소아과도 인정병원입니다. 예정일은 12일인데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일주일 후 유도분만을 정해 놓은 상태였습니다. 2020년 2월 15일(10개월+3일) 본가 마마사를 사주신 고기를 먹고 신랑과 많이 걸어야 한다면서 산책도 하고, 집에 와서 잠을 못자고 소파에 누워 티비를 보며 잠을 잤습니다. 2020년 2월 16일(10개월+4일) 아침 8시쯤 눈을 떴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빨리 화장실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일어난 순간! 밑에서 잘자라고 하는것은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파수가 되었구나 라는걸 알았네요. 너무 놀라서 그냥 선 채로 병원에 전화했더니 "저 양수가 터진 것 같아요"ㅜㅜㅜㅜ "아, 네. 수건 같은 거 잘 깔고 병원으로 오세요.^^'너무 침착하게 대답해서 아, 괜찮네'라고 일단 안심했습니다.www 분만실에서 주사 맞고 누웠는데 아직 진통도 잘 모르고 브이하면서 사진 찍을 여유도 있죠? 아기가 안 와도 되니까 신랑과 함께 복도도 걷고 짐볼도 타다가 진통이 자주 오나 생각했을 때 무통주사를 맞아줘서 아주 편안했어요.전혀 아프지 않아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아기 낳는 거 안 무서워~ 세 번째도 낳을 줄 알았는데 (열심히 아로마 오일로 배 마사지 해주는 신랑) 병원에서 시키는 건 열심히 도와줬어요!고마워ㅜㅜ멋있다ㅜㅜ아기가 정말 안 와서 밤 내내 걷고 운동하고 누워있어 신랑은 지루한 시간이었을 텐데 출산의 고통을 함께 해주었어요ㅜㅜ감동 그리고 밤 10시?11시? 저는 지금까지 세상에서 느낀 적 없는 고통을 느낍니다.ㅜㅜ 2020년 2월 17일(10개월+5일) 새벽 4시경 수술해주세요 ...